퇴직자 제2 커리어 사례 대기업 인사팀장의 사내강사 도전

많은 퇴직자는 제2 커리어를 어떻게 설계해야 할지 고민한다. 특히 대기업에서 수십 년간 근무한 사람들은 정년퇴직 이후 새로운 길을 찾는 과정에서 막막함을 느끼곤 한다. 과거와 달리 현대사회는 100세 시대를 맞이했다. 60세에 퇴직한다고 해서 인생이 끝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새로운 인생의 장이 열리는 시작점이다. 그러나 퇴직 후 제2 커리어를 어떻게 전환해야 할지에 대한 정보는 부족하다. 특히 실질적인 사례를 찾는 것이 쉽지 않다. C 씨는 국내 대기업의 인사팀장으로 30년간 재직했다. 퇴직 후 C 씨는 단순한 휴식을 선택하지 않았다. 그는 자신이 오랫동안 쌓아온 인사 경험을 활용해 사내강사로 변신했다. 이런 전환은 단순한 직업 변경이 아니다. 오랜 현장 경험과 노하우를 지식으로 전환해 조직 내 다른 직원들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이번 글에서는 C 씨의 제2 커리어 전환 과정을 사례를 통해 상세히 분석한다. 사내강사라는 직업이 왜 퇴직자에게 적합한지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그리고 실제 전직 과정을 어떻게 진행했는지에 대해 살펴본다. 이 글을 통해 퇴직을 앞둔 사람들은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다.

 

퇴직자 제2 커리어 사내강사라는 직업의 특징과 퇴직자가 선택하는 이유

퇴직자들이 제2 커리어로 사내강사를 선택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대부분의 퇴직자들은 오랜 시간 동안 특정 분야에서 전문성을 키웠다. C 씨 역시 대기업 인사팀에서 수십 년간 근무하며 인사제도, 채용 프로세스, 인재 육성, 조직문화 등에 대해 깊이 이해하게 되었다. 이와 같은 경험은 단순히 개인적인 경력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후배 직원들에게 전수될 가치가 있다. 실제로 많은 기업들은 내부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외부 강사를 초빙하는 경우도 있지만, 조직의 특성과 문화를 잘 아는 내부 인사를 강사로 양성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판단을 한다. C 씨는 이러한 흐름을 정확히 읽었다. 퇴직을 앞두고 C 씨는 자신의 경력을 돌아보며 어떤 방식으로 조직에 기여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그는 인사팀에서의 경험을 정리했다. 단순한 업무 매뉴얼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실제 현장에서 발생한 다양한 사례를 교육 콘텐츠로 개발했다. 예를 들어 신입사원의 조기 이탈을 막기 위한 온보딩 교육, 조직 내 소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리더십 교육, 중간 관리자들을 위한 코칭 스킬 교육 등이 그것이다. 사내강사의 역할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다. 조직의 철학과 가치를 후배 직원들에게 자연스럽게 심어주는 것이다. C 씨는 이런 점에 주목했다. 그는 단순히 파워포인트를 만드는 데 그치지 않았다. 자가경험을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내는 법을 배웠다. 특히 인사담당자로서 겪었던 실제 사건들을 예시로 들면서 교육의 몰입도를 높였다. 퇴직자들이 제2 커리어를 고민할 때 가장 큰 고민은 기존의 경력을 어떻게 살릴 수 있느냐는 점이다. C 씨는 사내강사라는 직업이 바로 그 답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퇴직자 제2 커리어 사내강사가 되기 위한 준비 과정과 교육 콘텐츠 개발 방법

퇴직자가 사내강사가 되기 위해서는 준비 과정이 필요하다. C 씨는 퇴직을 1년 앞두고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했다. 그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업무 경험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인사담당자로서 처리했던 다양한 사례를 분류했다. 교육 대상에 따라 맞춤형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신입사원에게 필요한 내용과 중간 관리자에게 필요한 내용은 다르기 때문이다. C 씨는 먼저 신입사원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그는 채용 과정에서 신입사원이 어떤 어려움을 겪는지 잘 알고 있었다. 업무를 빨리 익히지 못해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 상사와의 소통에서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 등 다양한 문제를 사례별로 정리했다. 이를 토대로 교육 자료를 만들었다. 또한 중간 관리자를 위한 리더십 교육도 준비했다. 중간 관리자들은 조직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이들은 위로는 경영진과 소통하고, 아래로는 팀원들을 관리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갈등이 발생하기 쉽다. C 씨는 이런 갈등 상황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에 대한 교육 콘텐츠를 만들었다. 특히 인사팀장 시절 실제로 있었던 사례를 가공하여 교육용 시나리오로 활용했다.

교육 콘텐츠를 만들 때 C 씨는 단순한 이론 중심의 강의를 지양했다. 그는 참여형 교육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래서 워크숍 형태로 진행되는 교육을 기획했다. 예를 들어 소그룹 토론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보는 방식, 역할극을 통해 갈등 상황을 체험하는 방식 등을 활용했다. 이런 교육 방식은 교육 대상자의 몰입도를 높인다. 또한 기억에도 오래 남는다. C 씨는 교육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피드백 시스템도 도입했다. 교육이 끝난 후 참가자들에게 설문을 받아 개선점을 찾았다. 이를 통해 교육의 품질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켰다. 퇴직자가 사내강사로 변신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강의 스킬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자기 경험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이를 교육 콘텐츠로 전환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C 씨는 이 과정을 거치면서 제2 커리어를 위한 준비를 철저히 계획하고 준비했다.

퇴직자 제2 커리어 사내강사로 활동하며 얻는 보람과 현실적인 수익 구조

퇴직자가 사내강사로 활동하면서 얻는 가장 큰 보람은 후배 직원들의 성장을 돕는 일이다. C 씨는 자신이 강의한 내용을 후배들이 업무에 적용하는 모습을 보며 큰 만족감을 느꼈다. 과거에는 인사팀장으로서 조직의 인재를 평가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했다면, 이제는 후배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조력자가 된 것이다. 이런 변화는 C 씨에게 새로운 삶의 의미를 부여했다.

사내강사의 수익 구조도 현실적으로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 대부분의 대기업은 내부 강사에게 강의료를 지급한다. 외부 강사보다 단가는 낮지만, 지속적으로 교육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입이 가능하다. C 씨는 매월 평균 6회에서 8회의 교육을 진행했다. 각 교육마다 2시간에서 3시간 정도 소요됐다. 강의료는 회당 평균 30만원에서 50만원 수준이었다. 이를 합치면 월평균 200만원에서 400만원 정도의 추가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 퇴직 이후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을 받는 상황에서 이러한 추가 수입은 생활의 여유를 더해준다. 물론 돈만을 목적으로 사내강사를 하는 것은 아니다. 가장 큰 가치는 자기 경험을 전수하는 과정에서 보람을 느끼는 것이다. C 씨는 교육을 마친 후 참가자들의 피드백을 받을 때마다 자신이 조직에 여전히 필요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는 퇴직 후 느끼기 쉬운 소외감을 극복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퇴직자가 제2 커리어를 선택할 때 단순히 수익만을 고려하면 한계가 있다.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일, 그리고 지속적으로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을 선택해야 한다. C 씨는 사내강사라는 직업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하다는 확신을 가졌다.

퇴직자 제2 커리어 사내강사로 성공하기 위한 핵심 전략과 전망

퇴직자가 사내강사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핵심 전략을 기억해야 한다. 첫째, 자신의 전문성을 명확하게 정의해야 한다. C 씨는 인사 분야의 전문가였다. 그래서 인사와 관련된 교육 콘텐츠를 만들었다. 만약 다른 분야에서 근무한 사람이라면,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주제를 선택해야 한다. 예를 들어 영업 부서에서 근무한 사람이라면 영업 교육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생산 부서에서 일했던 사람이라면 생산관리나 품질관리 교육을 기획할 수 있다. 둘째, 강의 스킬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다. 아무리 좋은 내용이라도 전달 방식이 부족하면 교육의 효과가 떨어진다. C 씨는 이를 위해 전문 강사 교육을 받았다. 목소리 톤, 시선 처리, 질문 유도 방법 등을 배우며 강의력을 향상시켰다. 셋째, 교육 트렌드를 이해해야 한다. 최근 기업 교육은 단순한 지식 전달에서 벗어나 참여형, 경험형 교육으로 변하고 있다. C 씨는 이런 변화를 반영해 워크숍 형태의 교육을 진행했다.

앞으로 사내강사의 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기업들은 조직 내의 노하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전수하는 것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퇴직자가 가진 경험과 지식은 조직의 중요한 자산이다. 이를 외부에 의존하지 않고 내부에서 해결할 수 있다면 기업 입장에서도 비용 절감과 조직문화의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다. C 씨는 현재도 사내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으며, 온라인 교육 콘텐츠로 확장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퇴직자들은 제2 커리어를 고민할 때 막연한 두려움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자신이 가진 경험을 자산으로 바라보는 관점을 가진다면 새로운 가능성을 열 수 있다. 사내강사는 그런 가능성 중 하나로 볼 수 있다.